ㅇ ㅖ단이란~

2007. 4. 25. 18:10
예단을 위한 모든 준비 - 흠잡히지 않는 예단

결혼의 모든 절차가 그렇겠지만, 예단을 선택하고 포장하고 전달하기까지
모든 것이 커플의 첫마음 만큼이나 조심스럽다.
양가의 돈독한 관계를 예단에서부터 고려해보자.

예단은
시부모님과 상의해서 보내는데, 대체로 결혼식 한달 전쯤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댁에서 예단 받은 돈으로 결혼식 준비를 할수도 있으므로
일단 예식날짜가 잡히면 예단에 대해서 상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예단을 가져갈때에는 혼자 가는 것보다 형제자매중 한명과 같이 가는 것이 좋고,
품목에 따라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야 한다.

예단이란?

예단이란 결혼하는 신부가 신랑댁에 선물로 가지고 가는 비단에서 유래되었다.
시집가는 딸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친정부모가 당시 귀했던 비단을
들려 보냈던 것이다.
원래는 신랑댁에서 신부집으로 비단을 보내면 신부집에서 옷을 지어서
다시 보내고 신랑집에서는 그 답례로 돈을 보냈다고도 하는데, 이것이 변해서
오늘날의 예단문화로 자리잡았다.
옛날엔 예단을 현물로 했지만 요즘엔 주로 현금으로 많이 하거나
현금과 현물을 적당히 섞어 보내기도 한다. 또 남의 눈을 의식해 터무니
없이 많은 예단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하여
현명하고 실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예단의 준비는?

결혼준비절차에 있어 양가 모두 크게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이 바로 예단이다.
그 유래는 신부댁에서 시댁으로 당시에는 귀한 물건이던 비단을 보낸데서 비롯된 것이다.
물건을 보내던 전통이 지금은 현대인의 구미에 맞춰 현금으로 대체되고 있기도 하다.
어느쪽이 옳고 그르다 할 수 없지만 사전에 시댁어른과 의논한다면 뜻하지
않게 결례를 범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시댁어른께 예단문제를
여쭙기에 부담을 느낀다면 남편될 사람의 형제자매 중에서 기혼인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당시 예단규모와 형식 등을 물어보는 방법도 가능하겠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시어머니는 예단의 절차에 대해 미리 생각해두고 계시기
때문에 직접 의논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예단의 범위와 규모는?

전통적인 예단의 범위는 신랑의 직계사촌에서 팔촌까지이고 폐백을 받는 친척들의
범위와도 비슷하지만, 최근의 추세는 굳이 촌수를 따지지 않는 경향이다.
시댁의 친가,외가 식구중에서 왕래와 친분이 많을수록 더 신경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앞서도 말했듯이 시어머니 내지는 시댁 식구와 충분히 의논해 정하기 나름이다.
예단은 결혼시 가장 큰 부담을 준다는 통계도 나와 있듯이 그 규모를 정하기 매우
애매하다. 양가의 경제 사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형편 내에서 어떻게 예를
갖출지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요즘은 시댁쪽에서 신부쪽의 부담도 덜어주고 간소화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금액 내지는 품목을 최소화하는 추세이다. 예단의 성격상 생활에 필요하지 않은
것을 배제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신부쪽에서 무턱대고 이것저것 생략해버리는
일을 자칫 시댁어른을 무시하는 인상을 줄수도 있으므로 의향을 물어 보내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예단을 보내는 시기와 방법은?

예단을 보내는 시기는 결혼식을 올리기 한달 전쯤이 적당하다. 시댁쪽에서도
예단을 받아 친척들에게 전달하거나 결혼준비를 해야 하므로 너무 늦게 보내지 않아야
한다.
예단을 현금으로만 전달할 경우라 해도 예단 주머니 등을 구입해
그 안에 넣어보내는 최소한의 예를 갖추는 것이 좋다. 거기에 시댁어른께
전할만한 선물 등을 간단히 겸비한다면 정성스러워 보일 것이다. 현금 외에
물건으로도 보낼 경우에는 깨끗하게
내용물을 포장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예단의 종류는?

◎현물 예단

㉮종류:
은수저, 병풍, 돗자리, 마고자 단추,반상기,이불,보료,한복,양장,노리개,모피류
등등

㉯범위: 신랑의 직계 사촌에서 팔촌까지. 촌수에 가깝지 않더라도
가까움의 정도에 따라 예단을 전한다.

㉰시부모 예단 :
① 이불세트, 의류 한벌,칠첩 반상기, 은수저 세트가 기본
② 최근에는 이불 세트와 의류 한 벌로 간소화되는 추세임.
③ 이불 세트는 요와 이불 한 벌과 방석 두 개,베개 두 개가 한 세트
④ 의류는 한복, 양복 중 택일하여 원하는 취향과 스타일을 고려하여 구입.
⑤ 한복 금 단추나 귀금속 류, 모피 코트, 보료 등의 특별한 예단을 하기도 한다.

㉱ 직계 가족 예단 :
① 의류 한 벌 값을 기준으로 하여 양복지나 양장 지를 보냄.
② 구두, 양복 티켓 등을 선물하는 방법도 있음.
③ 여자에게는 화장품세트나 머플러, 액세서리 등도 좋다.

㉲ 가까운 친척 예단: 차렵 이불이나 누비이불, 구두 티켓 등이
가장 보편적인 예단 품목

◎ 현금 예단

㉮ 금액: 보통 3백만 원에서 5백만원 대가 가장 많다. 5백만원 정도가 예단으로
가면 보통 2-3백만 원 정도가 신부 쪽에 예단 조로 오는데 이는 각 집안
풍속에 따라 다르므로, 기대하지 않고 드리는 것이 좋다.

㉯ 시기: 식을 올리기 한달 전쯤 보낸다. 시댁에서 원하는 시기에
보내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방법 :
① 백지나 한지로 속지와 봉투를 만들고 속지 위에는 예단의 품목과 금액,
일시,배상이라 적은 후 세 번 접은 후 그 안에 현금을 넣고 봉투에 넣는다.
② 봉투 앞면에는 예단이라 쓰고 봉투 입구는 봉하지 않고 봉투 입구에 근봉이라 쓴다.
③ 이 봉투를 다시 녹홍 보자기에 싼다.
(보자기가 없을 경우에는 녹색이나 홍색의 한지를 이용한다.)
④ 신부가 예단을 들고 오면 상 위에 예탁 보를 깔고 예탁보 위에 받쳐서 받는다.
⑤ 예단을 받은 시댁은 신부 측에 전화해서 잘 받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다.

* 현금 예단 싸는 구체적 방법 *

1. 투명한 한지를 세 번 접을 만큼만 남기고 자른다.
2. 미리 준비한 정사각형 모양의 비단봉투 한가운데 돈을 올려 놓는다.
3. 돈을 올려놓고 반을 접는다.
4. 반 접은 나머지 여분을 안으로 밀어서 다시 꺼낸다.
5. 접은 모서리 부분을 다시 안쪽으로 접어 넣는다.
6. 그런다음 다시 그림과 같이 끈쪽으로 접는다.
7. 돈 크기로 접은 다음 끈을 안으로 밀어서 다시 꺼낸다.
8. 완성된 비단 봉투.

㉱범위 :
① 요즘은 시부모와 신랑의 형제, 삼촌 정도까지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시부모와 신랑 의형제까지만 챙기는 경우도 있다.
② 신랑과 의논해 신랑 집안과 친밀한 촌수들 위주로 챙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현금 & 현물 예단

현금 예단과 현물 예단을 절충할 때에는 예상 금액 중 어느 정도를
현금으로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필요한
품목들을 직접 구분해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혼식 올리기 한달 전쯤 양가 합의하에 전한다

예단을 보내는 가장 보편적인 시기는 결혼식을 올리기 한 달 전쯤.
그러나 이 시기도 양가의 충분한 합의를 거친 후 결정하는 것임은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더 빨리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댁에서 예단으로 결혼 준비를 하는 경우라면 결혼식 한달
전은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다. 그리고 시댁에서 더 늦게 보내 주기를 원한다면
조금 늦출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댁에서
원하는 시기에 맞춰 예단을 보내 주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결혼을 결정하고 곧바로 예단문제를 의논하는 것이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준비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도 예단 문제에 있어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은 신랑과 신부. 양쪽 집안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의견을 조절하는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우선 결혼식 날짜가 정해지면 예단을 현물로 할 것인지,
현금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 보내는 것이 좋을지 협의를 한 후, 양가
어른들이 최종 결정을 하도록 한다.


▶현금만 보낼 경우 -정성스럽게 비단 주머니에 싸서 드린다

일단 현금으로 예단을 대체하면 가장 우려되는 예단 구설수 문제는 피할 수 있다.
또한 선물 예단을 해야 할 시댁 식구가 너무 많을 경우, 이에 해당하는 품목들을
일일이 챙기기 어렵다거나 이미 결혼한 형제들이 많아서 대부분이
갖춰져 있는 경우에는 현금으로 드리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

현금 예단의 액수는 집안 사정과 식구 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혼수
전체 비용의 10~15%를 넘지 않도록 한다. 총 혼수
비용이 2천만원이라면 5~7백 만원 정도. 보통 5백 만원 정도를 예단으로 하면,
신부 부모님 예단조로 2~3백 만원 정도를 되돌려주기도 하지만, 신부측에서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예단을 현금으로 보낼 때에는 그냥 현금만 보내는 것보다는 시부모님의
반상기세트와 반상기에 결들일 은수저 세트 정도는 기본적으로 함께 마련하는
것이 성의 있어 보인다. 특히 맏며느리로 들어갈 경우에는 이러한 품목들을
함께 보내면 받는 족에서는 첫 혼사를 치르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
세심한 배려가 빛을 발하게 된다.

현금으로 했을 때의 가장 큰 단점은 현물로 준비하는 것보다 액수가
커진다는 점. 물건으로 사면 적은 비용으로도 생색을 낼 수 있지만 아무래도
현금은 그보다는 많은 액수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그 액수에서 일정금액은
다시 신부 옷값으로 돌려 받기 때문에 실용적이라는 입장도 있다.

반드시 깨끗한 현찰이어야 하고 가능하면 새 돈으로 마련한다.
간혹 하얀 봉투를 그대로 전하거나, 시간적으로 절약하자는 뜻에서 온라인 입금을
통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양가의 양해가 있더라도 예단 주머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엄중한 혼사의 절차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소
정성과 시간이 들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도록 한다.

예단 주머니는 시중 한복점에서 구할 수 있으며, 청색과 홍색 두 가지 색상을
주로 사용한다. 신부가 신랑댁에 전할 때는 청색이 겉으로 보이게 싸며, 신랑이
신부댁에 전할 때는 홍색이 겉으로 보이게 싸는 것이 원칙이다.

▶현물을 보낼 경우 -품목별로 하나하나 포장해서 드린다.

현물 예단은 현금 예단에 비해 트러블의 소지가 많다. 따라서 현물 예단을
보낼 경우는 시어머니 눈치만 보다가 나중에 불편한 소리를 듣기보다 오히려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시어머니의 의중을 살피고 부당하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정중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섣불리 신랑에게 볼멘 소리를 하여
그 뜻이 시어머니께 잘못 전해지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된다. 물건은 따로따로
보내지 말고 내용물에 손상이 가지 않는 정도로 품목별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 후 보자기에 싸거나 큰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간다.

▶현금과 현물을 함께 보내는 경우 -기본적인 것과 현금을 적절히 섞어서 보낸다.

양쪽 집안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현물과 현금을 적절히 섞는 것이다.
받는 쪽에서나 주는 쪽에서 실속 있으면서 정성도 함께 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부모와 형제의 예단은 현물로 하고, 나머지 친척들은 현금으로 한다든가,
시부모와 형제의 예단은 현금으로 하고 나머지 친척들은 현물로
하는 식의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시부모와 형제의 예단을 현물로 하면, 전통적인 혼례의 미풍양속도 지키면서
품목에 대해 시부모와 의견을 나누면서 더 친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결혼 준비 뿐 아니라 결혼 생활에 있어서 플러스되는 면이 많다.

친척들의 예단은 현물로 마련하는 것이 현금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실속 있다.
왜냐하면 현물로 할 때는 5~10만원 내외면 충분히 정성을 표시할 수 있는데 비해,
현금으로 보낼 때는 적어도 1인당 10~20만원은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구두 티켓이나 상품권, 혹은 5~10만원 상당의
은수저와 같은 현물로 보내는 것이 알뜰한 예단 방법.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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